계속 높아지는 물가, 이제서야 조금씩 잡혀간다고 하는데 정말인지 궁금하셨죠? 뉴스에선 뭐라고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계속 5% 정도였으나 4개월만에 3% 초반대까지 내려왔다고 하는데 한국은행이 여전히 경계하고 있는 이유와 금리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물가상승률 하락은 착시
통계청은 지난 2일에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 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고점이었던 것은 6.3%로 작년 7월이었으며, 올해 1월엔 5%를 웃돈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5월의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3% 오른 수준으로 작년 고점 대비 절반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석유류의 가격이 내려간 탓에 기저효과 영향으로 앞으로 당분간은 물가가 안정된 것처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밝혔습니다.
빠른 속도로 물가가 잡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기저효과 등의 이유로 여전히 한국은행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둔화한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으며, 부총재보는 물가 점검회의를 열어 예상대로 기저효과 영향 때문에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이어졌고 근원물가의 상승률은 더딘 둔화 흐름이 지속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저효과 상세 (석유 가격)
작년 동일 시기는 고유가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석유류 가격이 많이 하락한 이유로 물가가 큰 폭으로 둔화되어 안정되었다는 착시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보다는 4% 수준의 상승률을 몇 개월째 유지하고 있는 근원물가를 더욱 눈여겨 봐야 한다고 합니다.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이 올해 5월까지 1.9%p 하락한 동안 근원물가 상승률은 0.2%p 하락한 것 입니다.
근원물가란?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쉽게 이해하기!
기준 금리 전망
기준금리를 내리려면 실제 물가가 안정 되어야 하지만, 한국은행은 근원물가가 잡히지 않아 실질적으로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근원물가를 핵심 지표로 참고하는 만큼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됩니다. 또한 부총재보는 앞으로의 국제 유가,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관련하여 불확실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조금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는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며,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내외로 전망했습니다.
가구 특성별 물가수준
통계청에서 처음으로 가구 특성별 물가수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5.1%를 기록했던 작년 60대 이상 고령층 가구는 5.3%, 39세 이하 청년층 가구는 4.9%의 물가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가구 특성에 따라 소비 품목 비중의 차이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소득 계층별로 봤을 때 하위 20%의 저소득층 및 상위 20%의 고소득층에 견주어 중간층의 물가상승률은 각각 0.1%p, 0.2%p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으로 5월 물가상승률 및 금리 전망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기준 금리가 움직이는 데에는 소비자물가보다 근원물가가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아두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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