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20일 발표한 결정에서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이자 FOMC 회차로는 2회 만에 이뤄진 동결입니다. 이로 인해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동결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만큼 관심은 향후 금리 인상 여부에 집중되었습니다. 연준은 추가적인 긴축 기조를 유지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 인상 준비가 되어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정책 목표인 2%로 계속 하락 중임을 확신할 때까지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준금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중반 이후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인 2%에는 멀리 떨어져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연준은 올해 말에 기준금리를 이전과 동일한 5.6%로 예상하였으며,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는 6월에 비해 0.5%p 상승하여 5.1%로 조정되었습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직전의 1.0%에서 2.1%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실업률 예측치도 직전의 4.1%에서 낮춰진 3.8%로 수정되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연준은2025년 말3.9%(6월전망치 3.4%),2026년말2.9%(6월 전망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고,2027년 이후장기적으로는2.5%를 예상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연내에 한차례 0.25% 포인트 수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며, 내년 한해 금리 인하 폭은 0.5% 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상에서 FOMC위원들 개개인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을 보면 12명은 지금보다 높은 5.50%∼5.75%, 7명은 지금과 같은 5.25∼5.50%를 예상했습니다(▲위 점도표 참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이유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어 왔고, 일자리 창출은 최근 몇 달간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현재 경제상황을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이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전제한 뒤 "가계와 기업들을 위한 더 엄격한 신용 조건은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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