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하락세
미국 소비자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곧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달러의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각 12일, 미국의 노동통계국에서 2022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간 대비 6.5% 상승, 2021년 10월 이후로 가장 작은 상승폭임을 밝혔습니다. 2022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으며, 이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물가가 하락한 경우입니다.
소비자물가 둔화 원인
1. 에너지 가격
2022년 12월 에너지 가격의 등락률은 11월 대비 -4.5%이며, 11월의 전월대비 등락률 -1.6%보다도 하락폭이 커,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2. 공급망 차질 완화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 가격은 전월 대비 -2.5%로 공급망 차질로 인한 물가 압력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른 금리인상 기조
에너지와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면서 물가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으로 보이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근원 소비자 물가는 2022년 12월에 연간 5.7% 올랐으며, 전월 대비 0.3%의 상승했습니다. 11월의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세와 비교하면 12월이 더 큰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서비스 물가(주거비, 가구, 의류, 자동차 보험료 상승)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둔화되고 있는 미국 주택가격 및 임대료 상승률을 보아 서비스 물가의 상승률 또한 곧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임대계약이 연 단위로 이뤄짐에 따라 물가 지표에 반영되는 시차가 있어 이는 1분기 중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5월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소비자물가 지표를 3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따라서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금리인상 기조를 전환(3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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